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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가되면 아이를 어느기관에 보낼까 고민하게된다. 나또한 5세가 되서 주변엄마들이 하나둘씩 유치원 영어유치원으로 옮기게 되었다.

우리아이둘은 둘다 국공립어린이집을 다니고 있었는데 공짜인데다가 집이랑 걸어서 갈 수 있는 가까운거리가 장점이고 (사실 공짜로 다닐 수 있다는것이 가장 큰 장점) 셔틀을 타지않기 때문에 버스시간에 구애없이 정말 내맘대로 애를 등하원 시킬 수 있다는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그리고 같은 단지 아파트 친구들을 사귈 수 있다는 점도 말이다.

하지만 첫째아이 5세일때 코로나시기였고 아이는 어린이집에 모든 활동들이 정지되었다. 사실 놀이를 통한 교육을 토대로 하기 때문에 교육에 관심있는 엄마로서는 너무 아쉬움이 많은 한해였다. 지나보면 5세1년간 어린이집에서 활동도 거의 하지않고 낮잠도 안자는 아이를 보냈다는것이 너무 미안했다. 그때 일반 유치원에 보냈다면 좀 더 재미있는 원생활을 했을텐데 사실 돈도 좀 아끼고 싶었고 유치원에 보내는 것이 새삼 돈아깝게 느껴지기도 했었다. 생일도 빠르고 학습적인 부분도 빠른 아이를 너무 어린이집에 오래다니게 한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아이는 1년간 어린이집 재미없어...를 입에 달고 살았으니깐 말이다. 하지만 학기 중간에 원을 옮기는것이 아이가 더 적응하기 힘들거라 생각하여 우리는 6세에 일반 유치원에 지원하게 되었다. 때마침 이사도 겹치고 이사가는 아파트 바로 옆에 사립유치원에 아이둘이 합격하였다.
기쁨도 잠시 이사가 취소되면서 아이들의 유치원갈 곳은 붕 뜨게 되었고 뒤늦게 영어유치원을 찾아 보았다. 다행히 둘째는 다니던 어린이집에 계속 다니고 첫째는 생각지도 못하게 영어유치원으로 다니게 되었다. 사립유치원은 이미 마감되어서 다닐곳이 없게 되었고 선택지는 어린이집 아니면 영어 유치원이였다. 처음엔 영어만 해서 스트레스받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막상 아이는 한2주정도의 적응기( 울면서 셔틀타기) 가 끝나고 아주 재미있게 잘 다녔다.
우선 성향이 친구를 넘 좋아하고 영어노출은 그전부터 조금씩은 시켜놓은 상태여서 말도 잘늘고 친구도 아주 잘사겼다.영어유치원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나 집에서는 엄마가 봐줄 수 없는 자연스러운 영어노출 환경과 영어에 대해 공부가 아니라 그냥 자연스럽게 언어로 받아들이며 배운다는 점이다. 우리원은 한시간정도 한글과 수도 해줘서 그러한 점에서도 만족스러웠다. 너무 영어만 하루종일하는것보다 사실 한글이 먼저라고 생각해서이다. 사실 첫째는 한글도 이미 4세부터 단어를 읽기시작해서 한글은 다 뗀다음 영어유치원에 입학했다. 한글은 안뗏다면 나는 절대 영어유치원은 안보낼을 거다.
우리 둘째는 현6세인데 아직도 한글을 받침없는 글자만 겨우읽는다. 그래서 요 아이는 일반유치원에 다닐것이다. 하지만 영어유치원에도 단점이 있었으니 정말 정말 공부만한다. 그래서 아웃풋이 너무나 만족스럽지만 가끔은 이나이에 이수준의 영어와 독해가 필요한가? 이정도의 숙제가 정말 필요한가? 싶은 날이 너무 많다는것이다. 아이의 숙제는 엄마의 숙제이기도 하다. 또한 우리원의 경우 작년에 정말 외부활동이 너무 없었다. 우리아이는 정말 활동적인아이인데 동생의 소풍이나 외부 다양한 활동을 너무 부러워할때마다 짠한 그마음 . 안쓰럽기 그지없었다.
영어만 보면 너무 만족스러운데 이시기 놀면서 배우는 아이들과의 상호작용이나 다양한 신체활동, 오감활동등은 많이 부족해보였다. 사교육의 단점이 한번달리면 그말에서 내리기가 힘들다는 점이다. 이제와서 일반유치원으로 옮길 수도 없고 7세에는 활동이 다양한 영어유치원으로 옮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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