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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매일을 고군분투합니다. 어떻게 하면 더 좋은걸 해 줄 수
있을까? 좋은 영향을 주어 바른 아이로 자라나게 해 줄 수 있을까 하고요.
하지만 육아는 그야말로 원초적인 나를 드러나게 합니다. 내가 몰랐던 감정까지 아이를 통해 드러나며 나의 내면의 자아까지 발견하게 됩니다.
오늘은 아이에게 화를 내지 말고 감정적으로 하지 말아야지 다짐하지만 또 화를 내는 자신을 보고 자책하곤 합니다.

화가 나는 감정은 자연스러운 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긍정적이고 행복한 감정은 옳고 슬프고 화가 나는 부정적인 감정은 잘못된 것이라는 이분법적 사고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정적인 감정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이러한 감정도 " 그럴 수 있지" 하고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중요한 것은 이 화가 난 감정을 수용하고 다른 사람에게 화가 났음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특히나 어린 자녀에게 분노를 감정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좋은 대처방안이 아니며 아이가 일부러 화를 나게 하려는 행동이 아님을 인식하셔야 합니다.


아이에게 화가 날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우선 엄마 자신이 화가 났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아이와 잠시 떨어져서 화를 식힐 시간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찬물을 한잔 마시거나 10부터 1까지 거꾸로 숫자를 세면서 화를 가라 앉혀주세요.
또한 짜증 내거나 떼쓰는 아이에게도 진정시킬 시간을 주세요. 그리고 깊게 숨을 3~5회 정도 쉬어주세요.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화가 난 상태에서 아이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것입니다. 이는 아이에게 악영향을 줄 뿐 아니라 아이가 잘못을 깨닫는데도 효과적이지 않습니다. 엄마의 감정적인 대응만 기억하고 훈육의 본질은 깨닫지 못하니까요.
물론 순간적인 화를 참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계속적으로 반복 연습하다 보면 조금씩 나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평소에 스트레스 관리, 체력관리도 감정과 연관되어있으니 숙면, 식사, 스트레스와 같은 기본적인 컨디션 관리도 잘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우리 몸은 우리의 정신과 밀접하고 몸이 피곤하면 우리는 짜증과 분노가 잘 나기 쉽습니다.

화를 잘 내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의 특징

눈치 보는 아이가 된다.
긴장감이 높은 아이로 자란다.
소극적인 아이로 자란다.
공격적인 아이로 자란다.

만일 아이가 화를 나게 하는 포인트가 사소한 일이라면 과거 내가 엄마한테 들었던 상처는 아닌지 생각해볼 필요도 있습니다. 우리는 아이를 키우며 어린 시절의 상처가 불쑥 튀어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들이 볼 때는 사소한 것들 , 예를 들면 아이가 꾸물거려 늦을 거 같을 때 과도하게 서두르는 경우라면 어릴 때 꾸물거려 꾸중을 듣던 것이 내면에 있어서 아이에게 더 예민하게 반응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를 대할 때 일차적인 아이의 잘못 뿐 아니라 늘 우리 내면의 자아와 나의 어린 시절이 함께 연결되어있음을 알고 내가 때로 예민한 부분이 있다면 엄마인 나의 마음부터 어루만지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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